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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상식

더운 여름 식중독을 막는 음식 보관과 조리 생활상식 9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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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오를수록 빨라지는 세균 번식, 냉장고만 믿지 말고 습관부터 바꾸는 법

여름이 되면 같은 음식도 훨씬 빨리 상합니다. 기온이 오르면 세균이 번식하는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인데, 특히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은 사람 체온과 비슷한 온도에서 가장 활발하게 늘어납니다.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고 안심하거나, 겉보기에 멀쩡하다고 그냥 먹었다가 탈이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더운 날씨에 음식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조리하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1. 장을 본 뒤에는 가장 먼저 냉장 식품부터

마트에서 장을 보고 집에 오는 길, 더운 차 안에 식재료를 오래 두면 그 사이에 세균이 빠르게 늘어납니다. 고기, 생선, 우유 같은 냉장 식품은 장보기의 가장 마지막에 담고, 집에 도착하면 다른 일을 미루고 냉장고부터 채워야 합니다. 여름철에는 보냉백이나 아이스팩을 활용하면 이동 중 온도 상승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2. 냉장고는 칠 할만 채우기

냉장고에 음식을 가득 채우면 찬 공기가 제대로 돌지 못해 안쪽까지 충분히 시원해지지 않습니다. 음식 사이에 공간을 두어 칠 할 정도만 채우는 것이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비결입니다. 냉장실은 섭씨 오 도 이하, 냉동실은 영하 십팔 도 이하를 유지해야 세균 번식을 효과적으로 늦출 수 있습니다.

3. 익힌 음식과 날 음식은 따로 보관

냉장고 안에서 날고기의 핏물이나 생선의 물기가 다른 음식에 닿으면 교차 오염이 일어납니다. 날 음식은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고 가장 아래 칸에, 익힌 음식이나 바로 먹는 음식은 위쪽 칸에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칸을 나누는 작은 습관만으로 세균이 옮겨 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4. 도마와 칼은 용도별로 구분

날고기를 썰던 도마에 그대로 채소를 썰면 세균이 그대로 옮겨 갑니다. 가능하면 고기용과 채소용 도마를 따로 쓰고, 하나만 쓴다면 채소를 먼저 손질한 뒤 고기를 다루는 순서를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사용한 도마와 칼은 뜨거운 물로 씻고 완전히 말려야 세균이 남지 않습니다.

5. 음식은 속까지 충분히 익히기

여름철 식중독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음식을 충분히 익히는 것입니다. 특히 고기와 달걀, 해산물은 겉만 익히지 말고 속까지 완전히 익혀야 합니다. 고기 가운데가 붉은 기 없이 익고, 국물이 맑게 나올 정도가 안전한 기준입니다. 한번 익힌 음식도 다시 먹을 때는 뜨겁게 데워 먹는 것이 좋습니다.

6. 조리한 음식은 두 시간 안에 냉장 보관

상온에 둔 음식은 두 시간만 지나도 세균이 위험한 수준까지 늘어날 수 있습니다. 기온이 섭씨 삼십 도를 넘는 한여름에는 한 시간 안에 정리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식탁에 오래 두지 말고, 남은 음식은 한 김 식힌 뒤 바로 냉장고에 넣어야 합니다. 뜨거운 음식을 바로 넣어도 괜찮으니 식힌다고 너무 오래 밖에 두지 마십시오.

7. 손 씻기는 모든 예방의 기본

식중독 예방의 가장 기본은 손 씻기입니다. 조리를 시작하기 전, 날고기나 생선을 만진 뒤, 화장실에 다녀온 뒤에는 비누로 삼십 초 이상 꼼꼼히 손을 씻어야 합니다. 손가락 사이와 손톱 밑까지 신경 써서 씻고 깨끗한 수건으로 물기를 닦으면 세균이 음식으로 옮겨 가는 것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8. 도시락과 배달 음식은 시간 싸움

더운 날 도시락을 싸거나 배달 음식을 받았다면 시간이 가장 중요합니다. 도시락은 완전히 식힌 뒤 담고, 보냉 가방에 아이스팩과 함께 넣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배달 음식도 받은 즉시 먹고, 남은 것을 상온에 오래 두지 말아야 합니다. 애매하게 오래된 음식은 아깝더라도 과감히 버리는 편이 안전합니다.

9. 의심스러우면 먹지 않기

냄새가 시큼하거나 색이 변했거나 끈적임이 느껴진다면 망설이지 말고 버려야 합니다. 식중독 세균 중에는 음식의 맛이나 냄새를 거의 바꾸지 않는 것도 있어 겉보기만으로 안심할 수 없습니다. 아깝다는 마음에 상한 음식을 먹었다가 며칠을 고생하는 것보다,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우면 먹지 않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입니다.

마무리

여름철 식중독은 작은 부주의에서 시작되지만 예방은 어렵지 않습니다. 냉장 식품을 빨리 정리하고, 음식을 충분히 익히며, 조리한 음식은 두 시간 안에 냉장 보관하고, 무엇보다 손을 자주 씻는 것만으로도 대부분 막을 수 있습니다. 더위에 음식이 쉽게 상하는 계절인 만큼, 오늘 소개한 습관들을 미리 챙겨 가족 모두가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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